역사서의 편찬
서기·국사·신집에서 조선상고사까지 — 왕권의 과시, 유교 사관, 자주 의식, 민족주의 사학으로 이어진 역사 쓰기

Salamander724 · Public domain · 원본
서기·국사·신집에서 조선상고사까지 — 왕권의 과시, 유교 사관, 자주 의식, 민족주의 사학으로 이어진 역사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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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 시대·지은이 | 특징 (사관·체제) |
|---|---|---|
| 서기 | 백제 근초고왕 · 고흥 | 백제 첫 역사서, 전하지 않음 |
| 국사 | 신라 진흥왕 (545) · 거칠부 | 이사부 건의, 왕권 과시, 전하지 않음 |
| 유기 → 신집 | 고구려 영양왕 (600) · 이문진 | 유기 100권을 신집 5권으로 줄임 |
| 7대 실록 | 고려 현종~덕종 · 황주량 | 거란 침입으로 불탄 기록 복원, 전하지 않음 |
| 삼국사기 | 고려 인종 (1145) · 김부식 | 현존 최고, 기전체, 유교적 합리주의, 신라 계승 |
| 동명왕편 | 고려 명종 (1193) · 이규보 | 영웅 서사시, 고구려 계승 의식 |
| 해동고승전 | 고려 고종 (1215) · 각훈 | 삼국 시대 승려의 전기 |
| 삼국유사 | 고려 충렬왕 (1281 무렵) · 일연 | 단군 첫 기록, 불교사·설화, 향가 14수 |
| 제왕운기 | 고려 충렬왕 (1287) · 이승휴 | 단군 시조, 중국과 대등, 발해 포함 |
| 사략 | 고려 말 · 이제현 | 성리학적 유교 사관, 전하지 않음 |
| 고려사 · 고려사절요 | 조선 문종 (1451·1452) · 정인지·김종서 | 고려사는 기전체, 절요는 편년체 |
| 조선왕조실록 | 조선 태조~철종 · 춘추관·실록청 | 편년체, 사초·시정기, 세계 기록 유산 |
| 동국통감 | 조선 성종 (1485) · 서거정 | 고조선~고려 편년체 통사 |
| 동사강목 | 조선 후기 (1778) · 안정복 | 강목체, 독자적 정통론 (삼국 무통), 고증 |
| 발해고 | 조선 정조 (1784) · 유득공 | 남북국 시대 용어, 발해를 우리 역사로 |
| 연려실기술 · 해동역사 | 조선 후기 · 이긍익 · 한치윤 | 기사본말체 / 외국 자료 500여 종 인용 |
| 독사신론 | 대한제국 (1908) · 신채호 | 민족 중심 서술의 시작, 대한매일신보 연재 |
| 한국통사 | 일제 강점기 (1915) · 박은식 | 국혼 강조, 일제 침략사 |
| 조선상고사 | 일제 강점기 (1931 연재) · 신채호 | 역사는 아와 비아의 투쟁, 고대사 중심 |
근초고왕 때 박사 고흥이 백제의 역사를 적은 "서기"를 엮었다고 전한다.
진흥왕 때 이사부의 건의로 거칠부 등이 신라의 역사서 "국사"를 엮었다.
영양왕 때 태학박사 이문진이 고구려 초기의 역사서 "유기" 100권을 줄여 "신집" 5권을 엮었다.
거란의 2차 침입 때 개경이 불타 사료가 사라지자, 현종 때부터 태조에서 목종까지 일곱 왕의 실록을 다시 엮어 덕종 때 완성했다.
인종의 명으로 김부식 등이 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를 기전체로 정리한 삼국사기 50권을 펴냈다. 오늘 전하는 가장 오래된 우리 역사서다.
이규보가 고구려를 세운 동명왕(주몽)의 이야기를 장편 서사시로 읊었다.
승려 각훈이 고종의 명을 받아 삼국 시대 고승들의 전기인 해동고승전을 지었다.
승려 일연이 단군의 고조선 건국 이야기와 불교사, 민간 설화와 향가를 모아 삼국유사를 지었다. 원 간섭기에 우리 역사의 자주성을 내세운 책이다.
이승휴가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시로 읊은 제왕운기를 지어 충렬왕에게 바쳤다. 단군을 우리 역사의 시조로 삼았다.
태종 때 태조실록을 엮으면서 왕이 죽으면 그 왕의 실록을 편찬하는 일이 시작되었다.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을 편년체로 적었다.
문종 때 정인지·김종서 등이 고려의 역사를 기전체로 정리한 고려사를 완성했다. 이듬해 편년체의 고려사절요가 나왔다.
성종 때 서거정 등이 고조선부터 고려 말까지를 편년체로 정리한 통사 동국통감을 펴냈다.
안정복이 고조선부터 고려 말까지를 강목체로 정리하고 우리 역사의 독자적인 정통을 세운 동사강목을 완성했다.
유득공이 발해고를 써 발해를 우리 역사에 넣고, 신라와 발해가 함께 있던 시대를 처음으로 "남북국"이라 불렀다.
신채호가 대한매일신보에 "독사신론"을 연재해 민족을 중심에 둔 역사 서술을 시작했다.
박은식이 상하이에서 "한국통사"를 펴내 개항 이후 일제의 침략 과정을 밝혔다. 민족의 "혼"을 지키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고 했다.
신채호가 쓴 "조선상고사"가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다.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으로 보고 고대사의 주체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