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다른 이름: 임진 전쟁, 조일 전쟁
1592년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면서 시작되어 1598년까지 이어진 7년 전쟁. 명나라가 원군을 보내 동아시아 국제전으로 번졌다.

변박 (卞璞) · Public domain · 원본
전국 시대를 끝내고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다이묘들의 힘을 바깥으로 돌리고 대륙으로 세력을 넓히려 했다. 그는 명나라를 칠 테니 조선이 길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정명가도(征明假道)라 한다. 1590–1591년 통신사에게 보낸 국서에는 조선이 명 정벌에 앞장서라(정명향도, 征明嚮導)고 적었고, 쓰시마의 소 요시토시가 이를 길만 빌려 달라(가도입명, 假道入明)는 말로 누그러뜨려 전했다. 명을 섬기던 조선은 이것이 침략의 구실임을 알고 거절했고, 히데요시는 이를 빌미로 군대를 보냈다.
1592년 4월 13일, 일본군이 부산에 상륙하며 전쟁이 시작되었다. 부산진성이 하루 만에 무너졌고, 동래성 앞에서 일본군이 "싸우려면 싸우고 아니면 길을 빌려 달라"고 하자 동래 부사 송상현은 "싸워서 죽기는 쉽지만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전사이 가도난, 戰死易 假道難)"며 맞서다 전사했다. 일본군은 20일 만에 한양을 점령했고, 선조는 의주까지 피란하며 명나라에 원군을 청했다.
바다에서는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옥포·한산도 등에서 잇달아 이겨 일본군의 보급로를 끊었고,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났다. 1593년 1월 조명 연합군이 평양성을 되찾자 일본군은 남해안으로 물러났고, 강화 협상이 이어졌다.
협상이 깨지자 일본은 1597년 다시 쳐들어왔다(정유재란). 이순신은 명량에서 13척으로 일본 수군을 막아 냈다. 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일본군은 철수했고, 이순신은 마지막 노량 해전에서 전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