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역사1938년 – 1949년11건

원자 폭탄의 탄생

핵분열의 발견에서 소련의 첫 원자 폭탄까지 — 아인슈타인의 편지, 맨해튼 프로젝트, 트리니티 실험, 히로시마·나가사키와 핵 시대의 시작

트리니티 실험 — 세계 첫 원자 폭탄이 터지고 0.016초 뒤의 불덩이, 1945년 7월 16일 뉴멕시코
트리니티 실험 — 세계 첫 원자 폭탄이 터지고 0.016초 뒤의 불덩이, 1945년 7월 16일 뉴멕시코

Berlyn Brixner /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 Public domain ·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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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의 사건 11건

  1. 1938년 12월 베를린의 화학자 오토 한과 프리츠 슈트라스만이 중성자를 쏜 우라늄에서 바륨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망명한 리제 마이트너와 프리슈는 우라늄 원자핵이 둘로 쪼개지며 엄청난 에너지를 낸다고 설명했다.

  2. 1939년 8월 아인슈타인이 실라르드가 쓴 편지에 서명해, 나치 독일이 먼저 원자 폭탄을 만들 수 있으니 미국도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알렸다.

  3. 일본 해군 항공대가 하와이 진주만의 미국 태평양 함대를 기습했다. 미국이 참전하면서 전쟁이 태평양으로 번졌다(태평양 전쟁).

  4. 1942년 – 1946년맨해튼 프로젝트

    미국이 영국·캐나다와 함께 원자 폭탄을 만든 비밀 계획. 1942년 그로브스 장군이 지휘를 맡아 오크리지·핸퍼드·로스앨러모스에 비밀 도시를 세웠고, 13만 명 넘는 사람과 20억 달러가 들었다.

  5. 1942년 12월 2일 엔리코 페르미가 시카고 대학 운동장 관중석 아래에 흑연과 우라늄을 쌓아 만든 세계 첫 원자로에서, 사람이 일으킨 핵 연쇄 반응이 처음으로 스스로 이어졌다.

  6. 1943년 뉴멕시코주 고원의 외딴 마을 로스앨러모스에 원자 폭탄을 설계하는 비밀 연구소가 세워졌다. 오펜하이머가 소장을 맡아 페르미·보어 등 이름난 과학자들을 불러 모았다.

  7. 1945년 7월 16일 새벽 뉴멕시코 사막에서 세계 첫 원자 폭탄 실험이 성공했다. 버섯구름이 12킬로미터 높이로 솟았고, 오펜하이머는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계의 파괴자가 되었다」는 힌두 경전의 구절을 떠올렸다고 한다.

  8. 트루먼·스탈린·처칠(뒤에 애틀리)이 포츠담에서 패전 독일의 처리를 정했다. 회담 중 미·영·중이 일본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포츠담 선언을 냈다.

  9.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을 떨어뜨렸다. 두 도시에서 그해에만 20만 명 넘게 죽었고, 일본은 곧 항복했다.

  10. 일본이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여 8월 15일 쇼와 일왕이 라디오로 항복을 알렸다. 9월 2일 도쿄만의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해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났다.

  11. 1949년 8월 29일 소련이 카자흐스탄의 세미팔라틴스크에서 첫 원자 폭탄 실험에 성공했다. 미국의 핵 독점이 4년 만에 깨지며 두 나라의 핵 군비 경쟁이 시작되었다.

주요 인물

  •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년 – 1967년

    미국의 물리학자.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장으로 원자 폭탄 개발을 이끌어 「원자 폭탄의 아버지」로 불린다. 전쟁 뒤에는 수소 폭탄 개발에 반대했다

  • 프랭클린 루스벨트1882년 – 1945년

    미국 32대 대통령(1933–1945). 뉴딜 정책을 폈고, 진주만 공습 뒤 미국을 전쟁으로 이끌었다. 카이로·얄타 회담에 나섰다

  • 레슬리 그로브스1896년 – 1970년

    미국 육군 장군. 펜타곤 건설을 맡았고, 1942년부터 맨해튼 프로젝트 전체를 지휘했다

  • 해리 트루먼1884년 – 1972년

    미국 33대 대통령(1945–1953). 원자 폭탄 투하를 결정했고, 트루먼 독트린으로 소련 봉쇄 정책을 폈으며 6·25 전쟁에 미군을 보냈다

  • 레오 실라르드1898년 – 1964년

    헝가리 출신의 물리학자. 핵 연쇄 반응을 처음 구상했고, 아인슈타인을 설득해 루스벨트에게 원자 폭탄의 위험을 알리는 편지를 쓰게 했다

  • 엔리코 페르미1901년 – 1954년

    이탈리아 출신의 물리학자. 193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뒤 미국으로 망명해, 1942년 시카고에서 세계 첫 원자로로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 오토 한1879년 – 1968년

    독일의 화학자. 1938년 슈트라스만과 함께 우라늄 핵분열을 발견해 1944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 리제 마이트너1878년 – 1968년

    오스트리아 출신의 물리학자. 나치를 피해 스웨덴으로 망명한 뒤 조카 프리슈와 함께 핵분열을 물리학으로 처음 설명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년 – 1955년

    독일 출신의 물리학자. 상대성 이론을 세웠고, 1933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1939년 루스벨트에게 원자 폭탄 개발을 권하는 편지에 서명했다

  • 야마모토 이소로쿠1884년 – 1943년

    일본 연합 함대 사령장관. 진주만 공습과 미드웨이 작전을 세웠다. 1943년 남태평양에서 탄 비행기가 격추되어 죽었다

  • 이오시프 스탈린1878년 – 1953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으로 1920년대 말부터 죽을 때까지 소련을 다스렸다. 독소 전쟁을 이끌었고, 전후 동유럽을 소련 세력권으로 묶었다

  • 윈스턴 처칠1874년 – 1965년

    영국 총리(1940–1945, 1951–1955). 영국 본토 항공전을 이끌며 끝까지 항전했고, 1946년 "철의 장막" 연설로 냉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