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884년 10월 17일 – 19일(음력)

갑신정변

김옥균 등 급진 개화파가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에서 정변을 일으켰다. 청군이 개입해 사흘 만에 끝났다.

우정총국 — 정변이 시작된 개국 축하연 자리
우정총국 — 정변이 시작된 개국 축하연 자리

Richard Mortel · CC BY 2.0 · 원본

임오군란 뒤 청의 간섭이 심해지자, 청의 양무운동을 본받아 천천히 개혁하자는 온건 개화파(김홍집·김윤식·어윤중)와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본보기로 빠르게 바꾸자는 급진 개화파(김옥균·박영효·홍영식·서광범·서재필)가 갈라섰다. 1884년 청불 전쟁으로 청군 절반이 빠지고 일본이 지원을 약속하자, 급진 개화파는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을 틈타 정변을 일으켰다.

이들은 고종을 경우궁으로 옮기고 민씨 정권의 대신들을 죽인 뒤 14개조 정강을 내놓았다. 청에 대한 조공의 허례를 폐지하고, 문벌을 없애 인민 평등의 권리를 세우며, 지조법을 고치고, 재정은 모두 호조에서 맡고, 혜상공국을 없앤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위안스카이의 청군이 창덕궁을 공격하고 일본군이 물러나 "3일 천하"로 끝났다. 홍영식은 죽고 김옥균 등은 일본으로 망명했다.

조선은 일본과 한성 조약을 맺어 배상금을 물었고, 청과 일본은 톈진 조약(1885)으로 두 나라 군대를 함께 철수하고 앞으로 파병할 때 서로 알리기로 했다. 근대 국가를 지향한 첫 정치 개혁이었으나 일본에 기대고 민중의 지지가 없었다.

지도에서 보기

1884년의 지도

OpenFreeMap © OpenMapTiles © OpenStreetMap contributors

당시 나라와 지도자
조선 — 고종
청 — 광서제
일본 — 메이지 일왕
관련 장소
우정총국, 창덕궁

관련 인물

  • 김옥균1851년 – 1894년

    주도자 · 급진 개화파. 갑신정변을 일으켰다가 실패해 일본으로 망명했고, 상하이에서 암살되었다

  • 서재필1864년 – 1951년

    참여자 · 갑신정변에 가담했다가 미국으로 망명했다. 돌아와 독립신문을 펴내고 독립협회를 이끌었다

  • 고종1852년 – 1919년

    군주 ·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

  • 박영효1861년 – 1939년

    주도자 · 철종의 사위인 급진 개화파. 김옥균과 갑신정변을 일으켰고, 2차 갑오개혁 때 김홍집과 연립 내각을 이끌었다

  • 홍영식1855년 – 1884년

    주도자 · 급진 개화파. 우정총국 총판으로,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에서 갑신정변을 일으켰다가 정변이 실패하자 죽임을 당했다

앞뒤 사건

이전 사건
1884년 청프 전쟁
이후 사건
1885년 광혜원 설립

관련 작품

  • 방송: 역사저널 그날 제9회 「갑신정변 - 3일 천하, 그들은 무엇을 꿈꾸었나」방송 · 2013 · KBS 1TV
  • 방송: 벌거벗은 한국사 제41회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은 왜 능지처참을 당했나?」방송 · 2023 · 홍문기 · tvN STORY

이 사건이 든 테마

  • 동아시아의 개항과 근대화1839년 – 1901년

    아편 전쟁에서 신축 조약까지 — 서양의 함포 앞에 문을 연 청·일본·조선이 저마다 개혁에 나섰다가 서로 다른 길로 갈라진 60년

  • 서울기원전 18년 – 1988년

    한성 백제에서 6월 민주 항쟁까지 — 한강을 차지한 나라가 이긴 땅, 조선 500년의 도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