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분쟁1914년 7월 28일 – 1918년 11월 11일

제1차 세계 대전

사라예보 사건을 계기로 유럽 열강이 두 편으로 나뉘어 싸운 전쟁. 네 제국이 무너졌다.

솜 전투 중 참호를 지키는 영국 체셔 연대 병사들 — 1916년 7월
솜 전투 중 참호를 지키는 영국 체셔 연대 병사들 — 1916년 7월

John Warwick Brooke · Public domain · 원본

19세기 말 열강은 식민지를 두고 다투며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의 삼국 동맹과 영국·프랑스·러시아의 삼국 협상으로 갈라섰다. 발칸반도에서는 범게르만주의와 범슬라브주의가 부딪쳐 "유럽의 화약고"라 불렸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 청년에게 암살되자, 7월 28일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 포고했고 동맹 관계를 따라 열강이 잇달아 전쟁에 뛰어들었다.

독일은 벨기에를 지나 프랑스로 쳐들어갔으나 마른 전투에서 막혔고, 서부 전선은 참호전으로 굳어졌다. 기관총·독가스·탱크·비행기가 등장했고, 나라의 모든 힘을 쏟아붓는 총력전이 벌어졌다. 1917년 독일의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맞서 미국이 참전했고, 혁명이 일어난 러시아는 1918년 3월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으로 전쟁에서 빠졌다.

1918년 11월 11일 독일이 휴전에 서명하며 전쟁이 끝났다.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1500만 명 넘게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러시아·오스만의 네 제국이 무너졌다.

1919년 파리 강화 회의에서 베르사유 조약이 맺어지고 국제 연맹이 세워졌다(베르사유 체제). 미국 대통령 윌슨이 내건 민족 자결주의는 패전국의 식민지에만 적용되었지만 식민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 한국의 3·1 운동과 중국의 5·4 운동에도 영향을 주었다.

지도에서 보기

1914년의 지도

OpenFreeMap © OpenMapTiles © OpenStreetMap contributors

당시 나라와 지도자
독일 · 동맹국
오스만 제국 · 동맹국
프랑스 · 연합국
영국 · 연합국
러시아 · 연합국
미국 · 연합국 — 대통령 우드로 윌슨

하위 사건 8건

  1. 1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청년 프린치프가 사라예보를 방문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쏘아 죽였다. 제1차 세계 대전의 계기가 되었다.

  2. 2

    벨기에를 지나 파리 가까이까지 밀고 온 독일군을 프랑스·영국군이 마른강에서 막아 냈다. 독일의 단기전 계획이 무너지고 서부 전선은 참호전으로 굳었다.

  3. 3
    1915년 – 1916년갈리폴리 전투

    영국·프랑스와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군이 다르다넬스 해협을 뚫어 이스탄불을 치려고 갈리폴리반도에 상륙했으나, 오스만군에 막혀 여덟 달 만에 물러났다.

  4. 4

    독일군이 프랑스군의 힘을 빼려고 베르됭 요새 지대를 열 달 가까이 공격했으나, 페탱이 이끈 프랑스군이 버텨 냈다. 양쪽 사상자가 70만 명 안팎에 이르렀다.

  5. 5

    영국 대함대와 독일 대양 함대가 덴마크 유틀란트반도 앞 북해에서 맞붙은 제1차 세계 대전 최대의 해전. 영국의 피해가 더 컸으나 바다의 지배권은 영국에 남았다.

  6. 6
    1916년솜 전투

    영국·프랑스군이 솜강 일대에서 독일군 참호선을 뚫으려 한 대공세. 첫날에만 영국군 사상자가 6만 명 가까이 났고, 처음으로 전차가 쓰였다. 넉 달 반 동안 10km 남짓 나아갔다.

  7. 7

    독일이 영국 주변 바다의 모든 배를 경고 없이 잠수함으로 공격하겠다고 선언하자, 중립을 지키던 미국이 독일에 선전 포고했다. 연합국의 승리가 굳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8. 8

    독일이 콩피에뉴 숲의 열차 안에서 연합국과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총성이 멎으며 4년 넘게 이어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났다.

앞뒤 사건

이전 사건
1882년 3국 동맹과 3국 협상
이후 사건
1915년 후세인·맥마흔 서한

관련 작품

각색한 작품(영화·드라마·소설)은 실제 역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이 든 테마

  • 제국주의와 세계 분할1839년 – 1914년

    탄지마트에서 사라예보까지 — 열강이 서아시아·인도·동남아시아·아프리카·태평양을 나누어 가지고, 그곳 사람들이 개혁과 저항으로 맞선 75년

  • 제1차 세계 대전과 러시아 혁명1908년 – 1923년

    발칸반도의 위기에서 시작해 참호전과 총력전으로 네 제국을 무너뜨린 전쟁, 그 속에서 일어나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를 낳은 러시아 혁명, 그리고 민족 자결과 국제 연맹을 내건 베르사유 체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