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조약
다른 이름: 베르사유 강화 조약
연합국과 독일이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맺은 강화 조약. 독일은 전쟁 책임을 지고 영토와 식민지를 잃었으며, 군비를 제한당하고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되었다.

William Orpen · Public domain · 원본
1919년 6월 28일, 사라예보 사건이 난 지 꼭 5년 되는 날 독일 대표가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조약에 서명했다. 48년 전 독일 제국이 선포된 바로 그 방이었다. 독일은 협상에 끼지 못한 채 조약을 받아들여야 했다.
독일은 전쟁의 책임을 인정하고(제231조), 알자스·로렌을 프랑스에 돌려주었으며, 폴란드 회랑과 단치히 자유시가 생겨 동프로이센이 본토와 떨어졌다. 해외 식민지는 모두 잃었다. 육군은 10만 명으로 줄고 징병제·공군·잠수함·전차를 가질 수 없었으며, 라인란트는 비무장 지대가 되었다. 배상금은 1921년 1320억 금마르크로 정해졌다.
독일 사람들은 이를 강요된 조약이라 부르며 크게 반발했다. 무거운 배상은 독일 경제를 짓눌렀고, 조약을 뒤집겠다는 주장은 나치가 세력을 키우는 바탕이 되었다. 미국 상원은 조약 비준을 거부해 미국은 국제 연맹에도 들어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