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니 전쟁
지중해 서부의 패권을 두고 로마와 카르타고가 세 차례 싸웠다. 한니발의 이탈리아 침공을 이겨 낸 로마는 카르타고를 멸망시키고 지중해를 손에 넣었다.

Heinrich Leutemann · Public domain · 원본
이탈리아반도를 통일한 로마는 페니키아인이 북아프리카에 세운 해상 강국 카르타고와 부딪쳤다. 제1차 포에니 전쟁(기원전 264–241)에서 로마는 해군을 키워 이기고 시칠리아를 첫 속주로 삼았다.
제2차 포에니 전쟁(기원전 218–201)에서는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에스파냐에서 코끼리를 이끌고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쳐들어왔다. 그는 기원전 216년 칸나이 전투에서 로마군을 에워싸 섬멸하는 등 15년 넘게 이탈리아를 휩쓸었으나, 로마의 동맹 도시들은 대부분 등을 돌리지 않았다. 스키피오가 거꾸로 아프리카로 쳐들어가자 한니발은 본국으로 불려 갔고, 기원전 202년 자마 전투에서 졌다. 제3차 포에니 전쟁(기원전 149–146)에서 로마는 카르타고를 완전히 파괴했고, 같은 해 그리스의 코린토스도 무너뜨렸다.
로마는 지중해의 패자가 되었으나 그늘도 컸다. 오랜 전쟁으로 자영농이 몰락하는 사이 속주의 값싼 곡물이 들어오고, 노예를 부리는 대농장(라티푼디움)이 늘어 빈부 차가 커졌다. 이는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과 내란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