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고려 침입
몽골이 30년 가까이 여러 차례 고려를 침입했다. 고려는 강화도로 도읍을 옮겨 버텼다.

1225년 몽골 사신 저고여가 돌아가던 길에 죽은 일을 구실로, 1231년 살리타가 이끄는 몽골군이 쳐들어왔다(1차 침입). 박서가 귀주성을 지켜 냈지만 몽골군이 개경을 에워싸자 고려는 강화를 맺었고, 몽골은 다루가치를 두고 돌아갔다. 이듬해 최우는 장기 항전을 위해 도읍을 강화도로 옮겼다(강화 천도).
몽골은 천도를 구실로 다시 쳐들어왔고(2차, 1232), 김윤후와 처인부곡 주민이 처인성에서 살리타를 쏘아 죽였다. 침입은 1259년까지 이어졌는데, 보통 여섯 차례로 나눈다. 조정은 강화도에서 버티며 팔만대장경을 새겼고, 본토의 백성은 산성과 섬으로 들어가 싸웠다(충주성 전투, 1253). 그러나 국토는 크게 황폐해졌다. 2차 침입 때 초조대장경이, 3차 침입 때 황룡사 9층 목탑이 불탔고, 1254년 한 해에만 20만 명 넘게 포로로 끌려갔다.
1258년 최씨 정권이 무너지자 이듬해 태자(뒤의 원종)가 쿠빌라이를 만나 강화를 맺었다. 1270년 개경으로 환도하면서 원 간섭기가 시작되었고, 환도에 반대한 삼별초가 항쟁을 이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