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축성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옮긴 수원에 새 성을 쌓았다. 정약용이 설계에 참여하고 거중기를 썼으며, 공사 기록은 화성성역의궤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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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1789년 양주 배봉산에 있던 사도 세자의 묘를 수원 화산으로 옮겨 현륭원이라 하고, 원래의 수원 고을을 팔달산 아래로 옮겼다. 그 새 고을을 둘러 화성을 쌓았다.
1794년 1월 공사를 시작해 10년을 잡았던 일을 2년 반 만인 1796년 9월에 마쳤다. 정약용은 『기기도설』을 참고해 거중기와 녹로를 만들어 무거운 돌을 쉽게 들어 올렸다. 백성을 강제로 부리지 않고 품삯을 주어 일꾼을 모았다. 돌과 벽돌을 함께 쓰고 공심돈·포루 같은 방어 시설을 갖추었다.
정조는 화성에 장용영 외영을 두고 상업을 키워 왕권의 근거지로 삼으려 했다. 1795년에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화성에 행차했다. 『화성성역의궤』 덕분에 6·25 전쟁 때 부서진 성을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었고, 199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