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다른 이름: 고려인 강제 이주, 고려인 강제 이주 사건
스탈린 정권이 일본의 첩자가 될 수 있다는 구실로 연해주 등 소련 극동에 살던 고려인 17만여 명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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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부터 두만강을 건넌 한인들은 연해주에 마을을 이루었고, 1910년 뒤 이곳은 국외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되었다. 만주 사변 뒤 일본과의 긴장이 높아지자 소련은 고려인을 의심했다. 1937년 8월 21일 인민 위원회 의장 몰로토프와 공산당 서기장 스탈린의 이름으로 극동 국경 지역의 고려인을 내보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9~10월 고려인 17만여 명이 화물 열차에 실려 몇 주에 걸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옮겨졌고, 앞서 지도자와 지식인 다수가 체포·처형되었다. 이동 중과 첫 겨울에 많은 사람이 추위와 병으로 죽었다. 고려인들은 황무지와 갈대밭을 일구어 벼농사를 일으켰다. 봉오동 전투의 홍범도도 카자흐스탄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숨졌다(유해는 2021년 국내로 봉환). 1993년 러시아 의회가 강제 이주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고려인의 명예를 회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