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주크 튀르크의 바그다드 입성
다른 이름: 셀주크 왕조, 술탄 칭호
셀주크 튀르크의 투그릴 베그가 바그다드에 들어가 시아파 부와이 왕조를 몰아내고, 아바스 칼리프에게서 술탄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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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 후반부터 아바스 칼리프의 권력은 약해져 각지에 사실상 독립한 왕조들이 섰다. 945년에는 시아파인 이란계 부와이 왕조가 바그다드를 차지해 수니파 칼리프를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한편 중앙아시아의 튀르크인은 노예 군인(맘루크)으로 이슬람 세계에 들어왔고, 10세기에 수니파 이슬람을 받아들인 부족들이 서쪽으로 옮겨 왔다.
셀주크 가문의 투그릴 베그는 1040년 단다나칸 전투에서 가즈나 왕조를 무찌르고 호라산을 차지한 뒤 서쪽으로 나아가, 1055년 12월 바그다드에 들어가 부와이 왕조를 몰아냈다. 칼리프는 그를 술탄으로 인정했다. 술탄은 "권력을 가진 자"라는 뜻으로, 이제 칼리프는 종교적 권위만 지니고 정치·군사의 실권은 수니파의 보호자를 자처한 술탄이 쥐었다.
셀주크 왕조는 이란·이라크를 아우르고, 1071년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비잔티움 황제를 사로잡아 아나톨리아로 들어갔다. 재상 니잠 알물크는 각지에 니자미야 학원을 세워 수니 학문을 장려했다. 셀주크가 예루살렘을 차지하고 비잔티움을 압박하자, 비잔티움이 서유럽에 도움을 청해 십자군 전쟁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