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루크 왕조
다른 이름: 맘루크 술탄국
이집트 아이유브 왕조의 노예 군인(맘루크)들이 군주를 죽이고 나라를 차지했다. 맘루크 왕조는 몽골과 십자군을 막아 내고 카이로를 이슬람 세계의 중심으로 키웠다.

Mohammed Moussa · CC BY-SA 3.0 · 원본
맘루크는 아랍어로 "소유된 자"라는 뜻으로, 어려서 사 온 튀르크계(뒤에는 체르케스계) 노예를 군인으로 길러 쓴 것이다. 살라딘이 세운 아이유브 왕조는 이들을 친위대로 삼았는데, 1250년 제7차 십자군을 물리친 직후 맘루크들이 새 술탄 투란샤를 죽이고 권력을 잡았다. 맘루크 왕조는 원칙적으로 세습하지 않고 맘루크 가운데 힘 있는 장군이 술탄이 되었다.
1260년 아인잘루트에서 몽골군을 꺾은 바이바르스는 술탄이 되어, 몽골에 죽은 아바스 칼리프의 일족을 카이로로 맞아 칼리프로 세우고 메카·메디나를 보호해 이슬람 세계의 수호자를 자처했다. 1291년에는 아크레를 함락해 십자군 국가를 끝냈다. 카이로는 몽골에 무너진 바그다드를 대신해 학문과 문화의 중심이 되었고, 홍해를 거쳐 인도양의 향신료를 베네치아에 넘기는 중계 무역으로 부를 쌓았다.
14세기 중엽 흑사병으로 크게 약해졌고, 15세기 말 포르투갈이 인도 항로를 열어 향신료 무역이 흔들렸다. 1517년 오스만 제국의 셀림 1세에게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