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 런던 올림픽
다른 이름: 제14회 올림픽, 내핍 올림픽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두 번 거른 뒤 12년 만에 열린 "내핍 올림픽". 정부 수립을 앞둔 한국이 처음으로 KOREA라는 이름과 태극기를 앞세워 참가해 동메달 두 개를 땄다.

Associated Press · Public domain · 원본
1940년 대회는 도쿄로 정해졌으나 중일 전쟁으로 일본이 반납했고, 대신 맡은 헬싱키도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대회를 열지 못했다. 1944년 런던 대회도 취소되었다. 전쟁이 끝난 뒤 런던이 1948년 7월 29일부터 8월 14일까지 12년 만의 올림픽을 열었다. 식량 배급이 이어지던 때라 새 경기장을 짓지 않고 웸블리 경기장을 썼으며, 선수들은 군 막사와 대학 기숙사에 묵었다("내핍 올림픽"). 59개 나라가 참가했고, 패전국 독일과 일본은 초청받지 못했으며 소련은 오지 않았다. 네덜란드의 파니 블랑커스쿤이 금메달 네 개를 땄다.
1947년 IOC 가입을 승인받은 조선 올림픽 위원회는 올림픽 후원권을 팔아 경비를 마련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8월 15일)을 앞둔 한국 선수단은 배와 비행기를 갈아타며 런던에 닿았다. 처음으로 KOREA라는 이름과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했고, 역도의 김성집과 복싱의 한수안이 동메달을 땄다. 축구는 멕시코를 5 대 3으로 이겼으나 스웨덴에 0 대 12로 졌다.
개막식 날 영국 스토크맨더빌 병원에서는 전쟁에서 다친 척수 장애인들의 양궁 대회가 열렸다. 이것이 뒤에 패럴림픽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