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협회
서재필이 정부 관료·지식인과 함께 독립 협회를 만들었다. 독립문을 세우고 만민 공동회를 열어 자주 국권·자유 민권·자강 개혁을 외쳤다.

Seo Jae-pil · Public domain · 원본
아관파천 뒤 열강의 이권 침탈이 심해지자 서재필은 독립신문을 펴내고 1896년 7월 독립 협회를 세웠다. 처음에는 고위 관료도 많이 참여해 청의 사신을 맞던 영은문 자리에 독립문을 세우고, 모화관을 고쳐 독립관으로 삼았다. 토론회와 강연으로 민중을 깨우치면서 점차 민중이 참여하는 정치 단체가 되었다.
독립 협회는 러시아의 절영도 조차 요구와 한러 은행 설치에 반대하고(자주 국권), 신체와 재산권의 자유, 언론·집회의 자유를 주장했으며(자유 민권), 의회를 세워 국민의 참정권을 얻으려 했다(자강 개혁). 1898년 관민 공동회에서 헌의 6조를 결의하고 중추원을 의회처럼 바꾸려 했다.
보수 세력이 "독립 협회가 황제를 폐하고 공화정을 세우려 한다"는 익명서를 퍼뜨리자 고종은 1898년 12월 황국 협회의 보부상과 군대를 동원해 독립 협회를 해산했다. 서재필은 이미 그해 5월 미국으로 돌아간 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