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11 – 12세기 전반
고려 순청자
다른 이름: 순청자, 비색 청자, 청자 참외 모양 병
고려는 11세기에 송 청자의 영향을 받아 맑은 푸른빛의 순청자를 구웠다. 12세기 전반에 "비색"이라 불릴 만큼 절정에 이르렀다.

Eggmoon · CC BY-SA 3.0 · 원본
순청자는 무늬를 다른 흙으로 메우지 않고 그릇 모양과 유약의 빛깔로 아름다움을 낸 청자다. 고려는 10세기 무렵 중국 월주요 청자의 기술을 받아들여 청자를 굽기 시작했고, 11세기를 거쳐 12세기 전반에 맑고 은은한 푸른빛을 내는 데 이르렀다. 1123년 고려에 온 송의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이 빛깔을 "비색(翡色)"이라 불렀다.
참외·연꽃·사자·용·물고기 등을 본뜬 상형 청자와 음각·양각·투각 기법이 쓰였다. 인종의 무덤에서 나왔다고 전하는 청자 참외 모양 병,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청자 어룡 모양 주전자가 대표작이며 모두 국보다. 전라도 강진·부안이 중심 산지였다. 12세기 중엽에는 상감 청자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