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나 왕조의 인도 침입
다른 이름: 마흐무드의 인도 침입, 솜나트 약탈
아프가니스탄의 튀르크계 가즈나 왕조 마흐무드가 1001년부터 북인도를 되풀이해 쳐들어갔다. 이슬람 세력이 인도로 들어오는 길이 열렸다.

Rashid al-Din · Public domain · 원본
가즈나 왕조는 사만 왕조의 튀르크계 노예 군인(맘루크) 출신이 오늘날 아프가니스탄의 가즈니에 세운 나라다. 998년 즉위한 마흐무드는 1001년 페샤와르 근처에서 힌두 샤히 왕조의 자야팔라를 무찌른 것을 시작으로, 1027년 무렵까지 17번쯤 북인도를 쳐들어갔다. 인도는 라지푸트 왕국들이 갈라 서 있어 힘을 모으지 못했다.
마흐무드는 사원과 도시의 재물을 거두어 가즈니를 화려한 수도로 꾸몄다. 1026년 구자라트 해안의 시바 사원 솜나트를 약탈한 일이 가장 이름나다. 그는 바그다드의 칼리프에게서 칭호를 받아 수니파의 보호자를 자처했고, 술탄이라 불린 초기 군주의 하나였다. 그를 따라간 학자 알비루니는 인도의 종교·학문을 살펴 『인도지』를 남겼다.
가즈나 왕조가 차지한 것은 펀자브까지였지만, 이 침입으로 북인도에 이슬람 세력이 자리 잡을 발판이 놓였다. 뒤이어 일어난 구르 왕조가 12세기 말 북인도 깊숙이 들어갔고, 그 장군 아이바크가 1206년 델리 술탄 왕조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