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하치의 후금 건국
다른 이름: 후금 건국, 팔기제
건주 여진의 누르하치가 여진을 통합하고 팔기제를 만들어 1616년 허투알라에서 후금을 세웠다. 아들 홍타이지는 1636년 나라 이름을 청으로 바꾸었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16세기 말 만주의 여진은 여러 부로 갈라져 명의 견제를 받고 있었다. 건주 여진의 누르하치는 1583년 군사를 일으켜 여러 부를 차례로 아울렀고, 임진왜란으로 명과 조선이 남쪽에 매인 사이 세력을 크게 키웠다. 인삼·모피 무역으로 부를 쌓고, 군사와 백성을 깃발 색으로 나눈 팔기제를 만들었으며, 몽골 문자를 고쳐 만주 문자를 만들게 했다(1599).
1616년 누르하치는 허투알라에서 칸에 올라 나라 이름을 금(아이신)이라 했다. 12세기의 금과 구별해 역사에서는 후금이라 부른다. 1618년 명에 대한 일곱 가지 원한(칠대한)을 내걸고 푸순을 쳤고, 이듬해 사르후에서 명·조선 연합군을 꺾었으며, 랴오둥을 차지한 뒤 1625년 선양(성경)으로 도읍을 옮겼다.
1626년 누르하치가 영원성에서 명의 원숭환에게 지고 곧 죽자 아들 홍타이지가 뒤를 이었다. 홍타이지는 1627년 조선을 쳐(정묘호란) 형제 관계를 맺었고, 내몽골을 아우른 뒤 1635년 민족 이름을 만주로, 1636년 나라 이름을 청으로 바꾸고 황제에 올랐다. 이어 조선에 군신 관계를 요구하며 쳐들어왔다(병자호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