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정의 개혁과 일조편법
다른 이름: 일조편법, 만력 중흥
만력제 초 10년 동안 수보 장거정이 토지를 다시 재고 관리 기강을 세웠으며, 여러 세금과 요역을 하나로 묶어 은으로 내게 하는 일조편법을 1581년 전국에 시행했다.

Rongshi · Public domain · 원본
1572년 열 살의 만력제가 즉위하자 내각의 우두머리인 수보 장거정이 10년 동안 실권을 쥐고 개혁을 이끌었다. 관리의 일을 기한을 정해 따지는 고성법으로 기강을 세우고, 1578년부터 전국의 토지를 다시 측량해 숨은 땅을 찾아내 세금이 새는 것을 막았다. 북쪽 국경에는 척계광 같은 장수를 두고 알탄 칸과의 화의를 지켜 몽골의 침입을 눌렀다.
개혁의 중심은 일조편법(一條鞭法)이다. 그때까지 토지세(양세)와 사람에게 매기는 여러 가지 요역·잡세를 따로 거두던 것을 하나로 묶어, 토지와 장정의 수에 따라 은으로 내게 했다. 16세기 일본과 아메리카(마닐라 갤리온 무역)의 은이 대량으로 흘러들어 은이 화폐로 널리 쓰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방마다 조금씩 해 오던 것을 1581년 전국에 펼쳤다.
국고는 크게 불었으나, 엄격한 개혁에 반발하던 관료들은 1582년 장거정이 죽자 그의 집안 재산을 몰수하고 개혁을 뒤집었다. 친정에 나선 만력제는 오래 조정에 나오지 않았고, 조선에 원군을 보낸 임진왜란을 비롯한 만력 3대 정벌로 재정이 다시 기울었다. 은으로 세금을 내는 방식은 청의 지정은제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