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전과 페이디아스의 제우스상
다른 이름: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제우스 신전
기원전 470 – 456년 무렵 올림피아 성역에 엘리스의 건축가 리본이 제우스 신전을 지었고, 기원전 435년 무렵 페이디아스가 그 안에 금과 상아로 높이 12m 남짓의 제우스 좌상을 만들었다. 이 상은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로 꼽혔다.

Michael Nicht · CC BY-SA 4.0 · 원본
올림피아 제전이 열린 제우스의 성역 올림피아에, 엘리스 사람들은 기원전 470 – 456년 무렵 건축가 리본의 설계로 도리스식의 큰 제우스 신전을 지었다. 동쪽 박공에는 펠롭스와 오이노마오스의 전차 경주를, 서쪽 박공에는 라피타이족과 켄타우로스의 싸움을, 메토프에는 헤라클레스의 열두 과업을 새겼고, 이 조각들은 지금 올림피아 고고학 박물관에 있다.
파르테논의 아테나 상을 마친 페이디아스는 올림피아로 와서 기원전 435년 무렵 신전 안에 제우스 좌상을 만들었다. 나무 뼈대에 상아와 금판을 입힌 높이 12m 남짓의 상으로, 오른손에 승리의 여신 니케를, 왼손에 독수리가 앉은 홀을 들었다.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로 꼽혔으나 모작이 남지 않아 동전과 옛 글로만 모습을 짐작한다. 1954 – 1958년 독일 고고학 연구소가 페이디아스의 작업장을 발굴해 상의 옷자락을 만든 틀과 「나는 페이디아스의 것」이라 새긴 잔을 찾았는데, 잔의 글씨가 진짜인지는 의심하는 학자도 있다.
제우스상이 어떻게 사라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425년 무렵 신전이 불탈 때 함께 사라졌다고도,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옮겨졌다가 475년 라우소스 궁전의 화재로 불탔다고도(11세기 비잔티움의 역사가 케드레노스) 한다. 신전은 6세기의 지진으로 무너졌다고 보아 왔으나, 기둥을 일부러 끌어 넘어뜨렸다는 연구도 있다. 올림피아는 1989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