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의 「열두 과업」 메토프
다른 이름: 올림피아의 메토프, 헤라클레스 메토프
기원전 470 – 456년 무렵 올림피아 성역에 세워진 제우스 신전의 앞뒤 현관 위에 헤라클레스의 열두 과업을 새긴 메토프 12장이 걸렸다. 「열두 과업」이라는 묶음을 보여 주는 가장 이른 예로 꼽힌다.

Nicholas Hartmann · CC BY-SA 4.0 · 원본
올림피아 제전이 열리던 제우스의 성역에 엘리스 사람들이 건축가 리본에게 맡겨 큰 도리스식 신전을 지었다. 기원전 470년 무렵 시작해 456년 무렵 마무리되었다고 본다. 동쪽 박공에는 펠롭스와 오이노마오스 왕의 전차 경주를, 서쪽 박공에는 라피타이족과 켄타우로스의 싸움을 새겼다. 이 조각들은 아르카이크 미술에서 고전기 미술로 넘어가는 「엄격 양식」의 대표작이다.
신전 안쪽 앞뒤 현관 위에는 6장씩 모두 12장의 메토프(네모난 부조 판)에 헤라클레스의 과업을 새겼다. 네메아의 사자를 밟고 선 지친 헤라클레스, 아틀라스 대신 하늘을 떠받치는 헤라클레스를 아테나가 뒤에서 거드는 장면 등이 남아 있다. 과업의 수를 열둘로 정한 것이 이 메토프였다는 견해가 많다. 신전 안에는 뒤에 페이디아스의 금·상아 제우스상이 놓였다.
신전은 6세기에 지진(또는 일부러 무너뜨렸다는 견해도 있다)으로 쓰러지고 강물이 실어 온 흙에 묻혔다. 1829년 프랑스의 모레아 탐사대가 메토프 조각 일부를 찾아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져갔고, 1875년부터 독일이 체계적으로 발굴했다. 메토프의 나머지는 올림피아 고고학 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