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테논 신전 건립
다른 이름: 파르테논, 파르테논 신전
기원전 447년 페리클레스가 이끄는 아테네가 아크로폴리스에 아테나 파르테노스(처녀 아테나)의 신전을 짓기 시작해 기원전 438년에 봉헌하고, 기원전 432년 조각까지 마쳤다. 조각가 페이디아스가 공사와 조각을 이끌었다.

페르시아 전쟁 때 페르시아군이 아크로폴리스를 불태운 뒤, 아테네는 페리클레스의 주도로 기원전 447년 새 신전을 짓기 시작했다. 델로스 동맹의 기금도 공사에 쓰여 동맹국들의 반발을 샀다. 건축가 익티노스와 칼리크라테스가 설계하고, 조각가 페이디아스가 공사 전체와 조각을 맡았다. 펜텔리콘산의 대리석으로 지은 도리스식 신전으로, 정면 8개·옆면 17개의 기둥을 둘렀다. 기원전 438년 페이디아스가 금과 상아로 만든 높이 11m 남짓의 아테나 파르테노스 상을 봉헌했고, 지붕 밑 박공 조각은 기원전 432년에 마쳤다.
동쪽 박공에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나는 아테나를, 서쪽 박공에는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아테네를 두고 다투는 장면을 새겼고, 벽 위를 두른 띠 조각에는 판아테나이아 축제의 행렬과 올림포스의 신들을 새겼다. 아테나 상은 사라지고 로마 시대의 작은 모작으로만 전한다.
파르테논은 뒤에 성당과 모스크로 쓰였고, 1687년 9월 26일 베네치아군의 포격으로 안에 쌓아 둔 오스만군의 화약이 터져 크게 부서졌다. 19세기 초 영국의 엘긴 백작이 떼어 간 조각들은 지금 영국 박물관에 있고, 그리스는 이를 돌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아크로폴리스는 198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