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1624–1626년 고쳐 쌓음
광주 남한산성
인조 때 도성 남쪽을 지키려고 고쳐 쌓은 산성. 병자호란 때 인조가 47일 동안 버틴 곳으로, 2014년 세계 유산이 되었다.

Noh Mun Duek · CC BY-SA 4.0 · 원본
남한산성은 서울 남동쪽 남한산의 험한 지형을 따라 쌓은 산성으로, 신라 문무왕 때의 주장성 터에 자리한다. 이괄의 난 뒤 도성을 지킬 곳이 필요해지자 인조가 1624년부터 크게 고쳐 쌓아 1626년 마쳤고, 수어청을 두어 지키게 했다. 공사에는 각성 등 승려들이 동원되었고, 성안에는 유사시 왕이 머무는 행궁과 사찰을 두었다.
1636년 병자호란 때 인조는 강화도로 가는 길이 막혀 이곳에 들어가 47일 동안 버텼으나, 1637년 삼전도로 나가 항복했다. 이후 숙종·정조 때 성곽을 더 보강했고, 성안에는 장대·옹성·포루 등 조선 후기 축성 기술이 남아 있다. 성안이 하나의 산성 도시로 운영되었다.
17세기 이후 동아시아의 축성 기술 교류와 비상 수도로서의 산성 도시 모습을 인정받아 2014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