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의 독립
에스파냐가 나폴레옹에게 점령된 틈에 크리오요들이 독립 전쟁을 일으켰다. 볼리바르와 산마르틴의 활약으로 1820년대 중반까지 중남미 대부분이 독립했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에스파냐·포르투갈의 식민지에서 태어난 백인 크리오요는 본국 출신(페닌술라르)에게 높은 관직을 빼앗기고 무역도 통제받았다. 계몽사상과 미국 독립·프랑스 혁명·아이티 혁명이 이들을 자극했고, 1808년 나폴레옹이 에스파냐를 점령하자 1810년부터 곳곳에서 자치 정부가 들어섰다. 멕시코에서는 1810년 이달고 신부가 농민·원주민과 봉기했다.
북쪽에서는 볼리바르가 베네수엘라·콜롬비아를 해방하고 그란콜롬비아(1819)를 세웠다. 남쪽에서는 아르헨티나가 1816년 독립을 선언하고, 산마르틴이 안데스산맥을 넘어 칠레(1818)를 해방하고 페루의 독립(1821)을 선포했다. 1824년 볼리바르의 부하 수크레가 아야쿠초에서 이겨 에스파냐의 지배가 끝났다. 멕시코는 1821년, 브라질은 1822년 포르투갈 왕자를 황제로 하여 독립했다.
미국의 먼로 선언과 영국이 유럽 열강의 간섭을 막아 주었다. 그러나 독립 뒤에도 권력과 토지는 크리오요 지주가 쥐었고 원주민·메스티소의 처지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볼리바르가 꿈꾼 통합은 이뤄지지 않아 여러 나라로 갈라졌고, 군벌(카우디요)의 독재와 영국 등 외국 자본에 대한 경제적 종속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