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7세기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
다른 이름: 정림사지 오층 석탑, 평제탑
사비 도성 한가운데 정림사 터에 남은 백제의 석탑. 목탑의 짜임을 세련되게 돌로 옮긴 백제 석탑의 완성형이다.

사비(부여) 도성 한가운데 있던 정림사 터에 서 있는 높이 8.3m의 5층 석탑이다. 기둥돌 가운데가 살짝 볼록하고, 넓고 얇은 지붕돌의 끝이 살짝 들려 목탑의 모습을 돌로 나타냈다. 미륵사지 석탑이 목탑을 거의 그대로 돌로 옮겼다면, 정림사지 석탑은 이를 간결하고 균형 잡힌 형태로 다듬어 백제 석탑의 완성형으로 꼽힌다.
660년 백제를 멸망시킨 당의 장수 소정방이 1층 몸돌에 "대당평백제국비명"(당이 백제를 평정한 것을 기념하는 글)을 새겨, 한때 "평제탑"으로 잘못 불렸다. 백제가 남긴 석탑은 미륵사지 석탑과 이 탑 둘뿐이다. 국보이며, 2015년 백제 역사 유적 지구의 하나로 세계 유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