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백가의 등장
다른 이름: 제자백가, 백가쟁명
춘추 전국의 혼란 속에 제후들이 인재를 찾자 유가·도가·묵가·법가 등 여러 사상가(제자백가)가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내놓고 다투었다.

Zhang Lu · Public domain · 원본
춘추 전국 시대의 제후들은 부국강병을 이루려고 신분을 따지지 않고 능력 있는 인재를 불러 모았다. 이 기회를 타고 사(士) 계층의 사상가들이 저마다 세상을 바로잡을 방법을 내놓았는데, 이들을 제자백가라 한다. 제나라 도읍 임치의 직하에는 학자들이 모여 토론했다.
유가에서 맹자는 성선설에 바탕을 두고 덕으로 다스리는 왕도 정치와 민본을 주장하며, 백성을 돌보지 않는 군주는 바꿀 수 있다(역성혁명)고 했다. 순자는 성악설을 내세워 예로 사람을 바르게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도가의 노자·장자는 인위를 버리고 자연의 도를 따르는 무위자연을, 묵가의 묵자는 차별 없는 사랑(겸애)과 침략 전쟁 반대·절약을 주장했다. 법가의 상앙·한비자는 엄격한 법과 상벌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보았다. 그 밖에 음양가·병가(손자)·종횡가(합종·연횡)·명가 등이 있었다.
법가는 진의 통일을 이끌었고, 한 무제 이후 유가가 통치 이념이 되었으며, 도가는 뒤에 도교로 이어졌다. 이 시기의 사상은 동아시아 사상의 뿌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