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947년
정종의 광군 조직
고려 제3대 왕 정종이 거란의 침입에 대비해 광군 30만을 조직하고, 이를 지휘하는 광군사를 두었다.
정종은 왕규의 난(945)을 서경 왕식렴의 군사 도움으로 누르고 즉위했다. 개경 호족의 힘에서 벗어나려 서경 천도를 꾀해 서경에 왕성을 쌓고 백성을 옮기게 했으나, 공사에 대한 원망이 컸고 949년 정종이 죽어 천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발해를 무너뜨린 거란이 북방의 위협이 되자, 정종은 947년 광군 30만을 뽑고 개경에 광군사를 두어 지휘하게 했다. 각지 호족의 군사를 나라의 이름으로 묶은 조직으로, 뒷날 지방군인 주현군의 바탕이 된 것으로 본다. 태조 이래 거란을 경계한 북진 정책의 연장으로, 거란의 1차 침입(993)보다 반세기 앞선 대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