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건국
수 말의 혼란 속에 태원에서 일어난 이연(당 고조)이 장안을 차지하고 618년 당을 세웠다. 626년 현무문의 변으로 아들 이세민(태종)이 뒤를 이었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고구려 원정 실패 뒤 수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태원을 지키던 이연은 617년 군사를 일으켜 장안을 차지했다. 이듬해 양제가 강도에서 살해되자 이연은 황제(고조)에 올라 당을 세웠다. 이연의 집안은 서위·북주 이래 선비족과 한족이 섞인 관롱 집단의 귀족으로, 수의 양씨와도 인척이었다.
이연의 둘째 아들 이세민은 각지의 군웅을 무찔러 624년 무렵 중국을 다시 통일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624년 무덕율령을 반포해 균전제와 조용조를 정했다. 626년 이세민은 장안 궁성의 북문인 현무문에서 태자인 형 이건성과 아우 이원길을 죽이고(현무문의 변) 태자가 되었으며, 두 달 뒤 고조에게서 자리를 물려받았다.
당은 이후 약 300년 동안 이어지며 율령·불교·유교·한자를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 문화권의 중심이 되었다. 고구려는 622년 당과 수 전쟁 때의 포로를 서로 돌려보냈고, 신라·백제도 다투어 당과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