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대첩
강감찬이 이끄는 고려군이 귀주에서 거란의 10만 대군을 크게 무찔렀다.

Dreamline91 · CC BY-SA 4.0 · 원본
1018년 12월 소배압이 10만 대군으로 쳐들어오자(거란의 3차 침입), 상원수 강감찬과 부원수 강민첨이 20만 8천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맞섰다. 강감찬은 흥화진에서 쇠가죽을 꿰어 냇물을 막았다가 적이 건널 때 터뜨리고, 숨겨 둔 기병으로 쳤다. 소배압은 곧장 개경으로 내려왔으나, 고려가 성 밖을 비우고 지키자(청야 전술) 개경 가까이에서 군사를 돌렸다.
1019년 2월 강감찬은 물러나는 거란군을 귀주 벌판에서 맞아 싸웠다. 싸움이 한창일 때 김종현이 이끄는 군사가 도착하고, 비바람이 남쪽에서 거란군 쪽으로 몰아치자 고려군이 크게 이겼다. 고려사는 살아 돌아간 거란군이 수천 명뿐이었다고 적었다.
이 승리로 993년부터 이어진 거란과의 전쟁이 끝났다. 고려는 강동 6주를 지킨 채 거란과 화친했고, 고려·송·거란 사이에 세력 균형이 이루어졌다. 강감찬의 건의로 개경에 나성을 쌓았고(1029), 북쪽 국경에는 천리장성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