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건의 서역 파견과 비단길
다른 이름: 실크로드, 비단길
한 무제가 흉노를 협공하려고 장건을 대월지에 보냈다. 동맹은 이루지 못했으나 서역이 알려지면서 중국과 서아시아·지중해를 잇는 비단길이 열렸다.

PHG · Public domain · 원본
무제는 흉노에게 쫓겨 서쪽으로 옮겨 간 대월지와 손잡고 흉노를 양쪽에서 치려고 기원전 139년 무렵 장건을 보냈다. 장건은 가는 길에 흉노에게 붙잡혀 10여 년을 억류되었다가 탈출해 대완(페르가나)·강거를 거쳐 아무다리야강 유역의 대월지에 닿았다. 그러나 새 땅에 자리 잡은 대월지는 싸울 뜻이 없었고, 그는 기원전 126년 13년 만에 돌아왔다. 기원전 119년에는 오손에 다녀왔다.
군사 동맹은 실패했지만, 장건이 전한 서역 여러 나라의 사정은 한의 서쪽 진출로 이어졌다. 한은 하서 회랑에 무위·장액·주천·돈황의 4군을 두고, 한혈마를 얻으려 대완을 원정했으며, 기원전 60년 서역 도호부를 두어 타림 분지의 오아시스 도시들을 관할했다.
장안에서 돈황을 지나 타림 분지와 파미르고원을 넘어 파르티아·로마까지 이어진 길로 비단과 칠기가 서쪽으로 가고, 포도·석류·호두·거여목과 유리·향료, 그리고 불교가 동쪽으로 들어왔다. "비단길(실크로드)"이라는 이름은 19세기 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트호펜이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