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654년 (의자왕 14)
부여 사택지적비
다른 이름: 사택지적비
백제 의자왕 때 대좌평 사택지적이 늙어 감을 한탄하며 절을 짓고 세운 비석. 지금 남은 유일한 백제 비석이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사택지적은 백제 대성 8족의 하나인 사택씨 출신으로, 일본서기에 대좌평으로 왜에 사신을 간 기록이 있다. 비문은 갑인년(654)에 그가 몸이 날로 쉽게 가고 달로 돌아오기 어려움을 슬퍼하여, 금을 캐어 금당을 짓고 옥을 다듬어 보탑을 세웠다고 적었다. 인생의 덧없음을 탄식하는 대목에 노장 사상(도교)의 영향이 보여, 시험에서는 산수무늬 벽돌·금동 대향로와 함께 백제의 도교를 보여 주는 유물로 나온다.
1948년 부여 관북리 길가의 석재 더미에서 발견되었다. 4·6 변려체의 세련된 문장과 힘찬 글씨가 백제 귀족 문화의 수준을 보여 준다. 보물이며 국립부여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