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공화국 수립과 케말의 개혁
다른 이름: 케말 파샤의 개혁, 튀르키예 공화국 수립
무스타파 케말이 튀르키예 공화국을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칼리프제 폐지, 정교분리, 로마자 문자 개혁, 여성 참정권 등 서구식 근대화 개혁을 밀어붙였다.

Presidency of the Republic of Turkey · Public domain · 원본
1923년 10월 13일 앙카라가 수도로 정해졌고, 10월 29일 대국민 의회는 공화국을 선포하고 무스타파 케말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케말은 이슬람 세계의 정신적 권위였던 칼리프제를 1924년 폐지하고, 종교 학교와 이슬람 법정을 없앴다. 1926년 스위스 민법을 본뜬 민법으로 일부다처제를 금지했고, 1928년에는 헌법에서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조항을 지웠다.
같은 해 아랍 문자 대신 로마자를 바탕으로 한 새 튀르키예 문자를 만들어, 케말이 직접 칠판 앞에서 가르치며 문맹 퇴치에 나섰다. 페즈(모자) 착용을 금지하고 서양식 달력·도량형을 들였으며, 여성은 1934년 국회 의원 선거권을 얻었다. 같은 해 성(姓)을 쓰게 하는 법에 따라 의회는 그에게 "튀르크인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타튀르크라는 성을 주었다.
공화주의·민족주의·인민주의·국가 주도·세속주의·개혁주의의 여섯 원칙(케말주의)은 오늘날 튀르키예의 바탕이 되었다. 그러나 개혁은 공화 인민당 일당 체제 아래 위로부터 이루어졌고, 쿠르드인의 봉기와 종교 세력의 반발을 힘으로 눌렀다는 한계도 있다. 이슬람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정교분리를 내세운 근대 국가로, 이란·아프가니스탄의 개혁에 본보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