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962년 2월 2일
오토 1세의 대관과 신성 로마 제국
다른 이름: 신성 로마 제국 성립
마자르족을 물리친 동프랑크(독일) 왕 오토 1세가 962년 로마에서 교황에게 황제의 관을 받아 신성 로마 제국이 시작되었다.

동프랑크에서는 카롤링거 왕가가 끊긴 뒤 작센 공이 왕위에 올랐다. 936년 왕이 된 오토 1세는 반항하는 제후들을 누르고, 955년 레히펠트 전투에서 오랫동안 유럽을 휩쓸던 마자르족을 크게 물리쳐 서유럽의 수호자로 떠올랐다. 그는 주교·수도원장에게 땅과 권한을 주어 제후를 견제하는 세력으로 삼았다(제국 교회 정책).
오토는 교황의 요청으로 이탈리아에 내려가 962년 2월 2일 로마에서 교황 요하네스 12세에게 황제의 관을 받았다. 이로써 카롤루스 대제의 제국을 잇는다는 신성 로마 제국이 시작되어 1806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독일 황제들이 이탈리아 지배와 교황 문제에 매달리면서 독일 안의 제후 세력은 커졌고, 성직자 임명을 둘러싼 갈등은 서임권 투쟁으로 번졌다. 같은 때 고려에서는 광종이 노비안검법(956)과 과거제(958)로 왕권을 강화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