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베르그 배 무덤
다른 이름: 오세베르그 배, 오세베르그호
834년 가을 노르웨이 남부 오세베르그에서 두 여인이 길이 21.5m의 바이킹 배에 실려 큰 봉분 아래 묻혔다. 1904년 발굴된 배와 수레·썰매·직물 등 껴묻거리는 바이킹 시대의 장례와 저승에 대한 믿음을 보여 주는 가장 풍부한 유물이다.

Petter Ulleland · CC BY-SA 4.0 · 원본
오슬로 피오르 서쪽 퇸스베르그 북쪽의 오세베르그 농장에 있는 큰 봉분에서 1904년 스웨덴 고고학자 가브리엘 구스타프손과 노르웨이 고고학자 하콘 셰텔리그가 배 한 척을 파냈다. 진흙에 덮여 나무가 잘 남았고, 무덤방 나무의 나이테로 834년 가을에 묻은 것이 밝혀졌다. 배는 길이 약 21.5m의 참나무 배로, 뱃머리와 고물에 짐승 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무덤방에는 나이 든 여인과 그보다 젊은 여인의 뼈가 있었고, 화려하게 새긴 수레, 썰매 넷, 침대, 베틀, 부엌살림, 말·소·개 등 짐승이 함께 묻혔다. 사람과 수레가 줄지어 가는 모습을 짠 직물 조각도 나왔는데, 제사 행렬로 보는 견해가 있다. 무덤은 일찍이 도굴되어 보석과 금은붙이는 거의 없었다. 두 여인이 누구였는지는 알 수 없고, 신분이 높은 여인이나 여사제로 보는 견해가 있다.
배와 함께 묻는 장례는 죽은 이가 저승으로 떠난다는 믿음과 이어진다고 흔히 해석되지만, 그 믿음이 에다에 적힌 발할라나 헬의 세계와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배는 오슬로 뷔그되위의 바이킹 배 박물관에 있었고, 이 박물관은 새 「바이킹 시대 박물관」으로 고쳐 짓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