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니움의 열세 제단과 「아이네이아스의 헤룬」
다른 이름: 열세 제단, 아이네이아스의 헤룬, 프라티카 디 마레
로마 남쪽 프라티카 디 마레(옛 라비니움)에서 기원전 6 – 4세기에 차례로 세운 열세 개의 큰 제단이 한 줄로 늘어선 성역과, 기원전 7세기의 봉분을 기원전 4세기에 영웅의 사당으로 고친 무덤이 발굴되었다. 이 무덤을 아이네이아스의 사당으로 보는 견해는 논쟁 중이다.

Saverio.G · CC BY-SA 4.0 · 원본
로마에서 남쪽으로 약 30km, 오늘날 포메치아의 프라티카 디 마레 마을은 옛 라틴인의 도시 라비니움 자리다. 1950년대부터 로마 대학의 페르디난도 카스타뇰리 등이 발굴해, 마을 남쪽에서 응회암 제단 열세 개가 남북으로 한 줄로 늘어선 성역을 찾아냈다. 가장 이른 제단은 기원전 6세기의 것이고 나머지는 기원전 4세기 무렵까지(일부는 2세기까지로 본다) 차례로 더해졌으며, 뒤에 열네 번째 제단도 나왔다. 여러 라틴 도시가 함께 제사를 지낸 곳으로 보며, 미네르바 성역에서는 테라코타 봉헌상이 무더기로 나왔다.
제단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는 1955 – 1956년 지름 약 18m의 기원전 7세기 봉분이 발굴되었다. 무기·은·청동 그릇 등 60점이 넘는 껴묻거리가 나왔고, 기원전 4세기에 응회암 문을 단 네모난 방을 덧붙여 영웅을 모시는 사당(헤룬)으로 고쳤다. 발굴자들은 이를 디오니시오스가 『로마 고사』에서 말한 라비니움 근처 아이네이아스의 사당으로 보았으나, 이 동일시는 지금 많은 학자가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도 이 유적은 로마가 세력을 키운 기원전 4세기 무렵, 라비니움이 트로이에서 온 조상과 수호신 페나테스를 모신 성지로 여겨졌음을 보여 준다. 출토품은 포메치아의 라비니움 고고학 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