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종 – 현종 때 (10세기 말 – 11세기 초)
2군 6위와 주현군·주진군
다른 이름: 2군 6위, 고려의 군사 제도
고려는 중앙군으로 2군 6위를, 지방군으로 5도의 주현군과 양계의 주진군을 두었다.
중앙군 가운데 6위는 성종 때(995) 처음 갖추어진 것으로 보고, 국왕의 친위대인 2군(응양군·용호군)은 그 뒤 목종·현종 무렵 더해졌다. 6위 가운데 좌우위·신호위·흥위위는 개경과 국경을 지키는 주력, 금오위는 경찰, 천우위는 의장, 감문위는 궁성·성문 수비를 맡았다. 중앙군은 군적에 오른 직업 군인(군반씨족)이 중심이었고, 군인전을 받는 대신 군역을 자손에게 물려주었다. 2군 6위의 상장군·대장군은 중방에 모여 군사 일을 의논했는데, 무신 정변(1170) 뒤 중방은 무신 정권의 최고 기구가 되었다.
지방군은 양인 장정으로 이루어졌다. 5도의 주현군은 평소 농사를 지으며 치안과 노역을 맡는 예비군 성격이었고, 양계의 주진군은 초군·좌군·우군 등으로 편성되어 국경을 지키는 상비군이었다. 정종이 조직한 광군(947)이 지방군의 바탕이 된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