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건국
다른 이름: 단군 신화, 단군 조선
단군왕검이 아사달에 도읍하고 우리 역사의 첫 나라 고조선을 세웠다고 전한다.

Chae Yong-sin (1850-1941) · Public domain · 원본
삼국유사는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웠다고 적었다. 하늘의 아들 환웅이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 내려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홍익인간)"는 뜻을 펼쳤고, 곰에서 여자가 된 웅녀와 혼인해 단군왕검을 낳았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에는 하늘을 섬긴 이주 부족과 곰을 섬긴 토착 부족의 결합(토테미즘), 바람·비·구름을 다스리는 농경 사회, 제사장(단군)과 정치 지도자(왕검)를 한 사람이 맡은 제정일치 사회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조선이 실제 국가로 자란 것은 청동기 문화가 퍼진 뒤로 본다. 비파형 동검과 탁자식 고인돌, 미송리식 토기가 나오는 지역이 고조선의 세력 범위로 꼽힌다. 아사달의 위치는 평양설과 요동설 등으로 갈린다.
단군 이야기를 처음 적은 것은 고려 후기 일연의 『삼국유사』(1281년 무렵)와 이승휴의 『제왕운기』(1287년)다. 조선은 『세종실록』 지리지에 이를 싣고 평양에 단군 사당을 두어 나라의 시조로 받들었고, 오늘날 개천절(10월 3일)도 이 이야기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