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건국
다른 이름: 주몽 신화, 동명왕 신화
부여에서 내려온 주몽이 졸본에서 고구려를 세웠다.

User:Ndpy007 · CC BY-SA 3.0 · 원본
삼국사기가 전하는 건국 이야기는 이렇다. 물의 신 하백의 딸 유화가 하늘의 아들 해모수와 정을 통한 뒤 부여의 금와왕에게 거두어졌다. 방에 갇힌 유화를 햇빛이 따라와 비추더니 유화가 큰 알을 낳았다. 금와왕이 알을 버렸으나 개와 돼지는 먹지 않고 소와 말은 피해 가고 새들은 날개로 덮어 주었다. 알에서 나온 아이는 일곱 살에 스스로 활을 만들어 쏘면 빗나가지 않아, 부여 말로 활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의 주몽이라 불렸다.
주몽은 금와왕의 아들들이 시기해 죽이려 하자 오이·마리·협보와 함께 달아났다. 엄사수에 막히자 "나는 하늘의 아들이요 하백의 외손"이라 외쳤고, 물고기와 자라가 떠올라 다리를 놓아 주었다. 그렇게 남쪽으로 내려와 압록강 중류 졸본 지방에 나라를 세웠다(기원전 37년). 414년에 세운 광개토대왕릉비도 첫머리에 시조 추모왕이 천제의 아들이고 하백의 딸에게서 알을 깨고 나왔다고 새겼다. 고구려 사람들이 스스로 이 이야기를 나라의 기원으로 내세웠다는 뜻이다.
산이 많고 농토가 적어 일찍부터 주변을 정복하며 자랐다.
처음에는 다섯 부족의 연맹이었다. 왕 아래 대가들이 사자·조의·선인 같은 관리를 두었고, 나라의 큰일은 제가 회의에서 정했다. 10월에 동맹이라는 제천 행사를 열었고, 혼인하면 신부 집 뒤에 작은 집(서옥)을 지어 사는 서옥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