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건설
다른 이름: 평화의 도시, 원형 도시 바그다드
아바스 왕조의 칼리프 알만수르가 티그리스강 가에 둥근 성벽의 새 수도 바그다드를 세웠다. 바그다드는 동서 교역과 이슬람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Guy Le Strange (24 July 1854 – 24 December 1933) · Public domain · 원본
알만수르는 762년 티그리스강 서쪽 기슭에 새 수도를 짓기 시작해 몇 해 만에 완성했다. 공식 이름은 "평화의 도시"(마디나트 앗살람)로, 겹겹의 둥근 성벽에 네 개의 문을 내고 한가운데에 궁전과 대모스크를 둔 원형 도시였다.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의 물길과 페르시아만으로 인도·중국과 바닷길로 이어지고, 육로로는 호라산과 비단길에 닿는 자리였다.
바그다드는 곧 성벽 밖으로 커져 9세기에는 인구가 수십만이 넘는 세계 최대 도시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중국의 비단·도자기, 인도의 향신료, 아프리카의 금과 상아가 이곳에 모였다. 하룬 알라시드(786–809) 때 가장 번성해 『천일야화』(아라비안나이트)의 무대가 되었다. 같은 무렵 당의 장안과 함께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