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쟁
다른 이름: 100시간 전쟁
1970년 월드컵 예선에서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가 맞붙은 직후, 이민자 문제로 쌓인 갈등이 터져 두 나라가 나흘 동안 전쟁을 벌였다.

User:Bernardo Moncada · CC BY-SA 3.0 · 원본
온두라스에는 땅이 좁고 인구가 많은 엘살바도르에서 건너온 이민자가 30만 명 가까이 살았다. 1969년 온두라스 정부가 농지 개혁을 하며 이들의 땅을 빼앗고 내쫓자 두 나라 사이가 크게 나빠졌다. 그해 6월 두 나라가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만났다. 테구시갈파(온두라스 1 대 0)와 산살바도르(엘살바도르 3 대 0)의 경기 때 양쪽 관중과 원정 응원단이 충돌했고, 6월 27일 멕시코시티의 3차전에서 엘살바도르가 연장 끝에 3 대 2로 이겼다. 엘살바도르는 그 무렵 온두라스와 국교를 끊었다.
7월 14일 엘살바도르군이 국경을 넘어 온두라스로 쳐들어갔고, 두 나라 공군도 서로 폭격했다. 미주 기구(OAS)의 중재로 7월 18일 휴전이 이루어졌고 엘살바도르군은 8월 초에 물러났다. 나흘 남짓 만에 끝나 "100시간 전쟁"이라고도 한다. 사망자는 2천~3천 명으로 추산되며 많은 엘살바도르 이민자가 쫓겨났다. 축구는 계기였을 뿐 원인은 땅과 이민 문제였다. 엘살바도르는 1970년 처음 월드컵 본선에 나갔다. 두 나라는 1980년에야 평화 조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