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신라 헌강왕 때(9세기 후반)
처용무
다른 이름: 오방 처용무, 처용가
신라 헌강왕 때의 처용 설화에서 나온 궁중 춤. 처용 탈을 쓴 다섯 사람이 오방색 옷을 입고 추며, 2009년 인류 무형 문화유산이 되었다.

Sotiale · CC BY-SA 3.0 · 원본
"삼국유사"에 따르면 헌강왕이 개운포(지금의 울산)에 나갔을 때 동해 용의 아들 처용이 왕을 따라 서라벌에 와서 벼슬을 받았다. 역신(전염병 귀신)이 그의 아내를 범하자 처용은 노래(향가 "처용가")를 부르고 춤을 추며 물러났고, 감복한 역신이 처용의 모습이 있는 곳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다. 이후 사람들은 문에 처용의 얼굴을 붙여 나쁜 기운을 쫓았다.
고려와 조선의 궁중에서는 섣달그믐에 잡귀를 쫓는 나례와 잔치에서 처용무를 추었다. 성종 때의 "악학궤범"에 춤과 탈의 모습이 자세히 실려 있다. 동·서·남·북·가운데를 뜻하는 청·백·홍·흑·황의 옷을 입은 다섯 처용이 추어 "오방 처용무"라고도 한다. 사람 얼굴 모양의 탈을 쓰고 추는 유일한 궁중 춤이다. 2009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