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케르트 전투
다른 이름: 말라즈기르트 전투
셀주크 튀르크의 술탄 알프 아르슬란이 아나톨리아 동부 만지케르트에서 비잔티움군을 무찌르고 황제 로마노스 4세를 사로잡았다.

작자 미상 · Public domain · 원본
1055년 바그다드에 들어간 셀주크 튀르크는 서쪽으로 나아가 비잔티움 제국의 동쪽 변경 아르메니아를 쳤다. 비잔티움 황제 로마노스 4세 디오게네스는 큰 군대를 이끌고 동쪽으로 나섰으나, 군대는 용병이 많아 하나로 묶이지 않았다. 1071년 8월 반 호수 북쪽 만지케르트에서 알프 아르슬란의 셀주크군이 비잔티움군을 크게 무찔렀고, 황제가 사로잡혔다. 황제는 몸값과 조약을 약속하고 풀려났으나 수도에서 일어난 정변으로 자리를 잃었다.
비잔티움이 내분에 빠진 사이 튀르크 유목민이 아나톨리아 고원으로 밀려들었고, 셀주크 일족은 니케아를 거쳐 코냐를 중심으로 룸 술탄국을 세웠다. 아나톨리아는 이때부터 차츰 튀르크인의 땅이 되어, 뒷날 오스만 제국이 일어날 바탕이 되었다. 위기에 몰린 비잔티움 황제 알렉시오스 1세가 서유럽에 도움을 청하면서 십자군 전쟁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