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원전 3500년 무렵 – 기원전 2334년
수메르의 도시 국가와 쐐기 문자
다른 이름: 메소포타미아 문명, 쐐기 문자, 설형 문자, 지구라트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하류에서 수메르인이 우르·우루크 같은 도시 국가를 세우고, 점토판에 쐐기 문자를 새겼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시작되었다.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의 메소포타미아 남부는 비가 적지만 강물을 끌어 쓰는 관개 농업으로 넉넉한 수확을 거두었다. 기원전 3500년 무렵부터 수메르인은 우르·우루크·라가시 같은 도시 국가를 세웠다. 도시 한가운데에는 수호신을 모시는 계단식 신전 지구라트가 서 있었고, 왕은 신의 대리인으로서 제사와 정치를 함께 맡았다(신권 정치).
기원전 3200년 무렵 우루크에서는 곡물과 가축을 셈하던 그림 기호가 갈대 펜으로 점토판에 눌러 쓰는 쐐기 문자로 자라났다. 수메르인은 60진법과 태음력을 쓰고, 바퀴와 청동기를 사용했으며, 『길가메시 서사시』를 남겼다.
메소포타미아는 사방이 트인 땅이라 이민족의 침입이 잦고 나라가 자주 바뀌었다. 그래서 내세보다 현세를 중시하는 실용적인 문화가 자랐다고 본다. 쐐기 문자는 뒤에 아카드·바빌로니아·아시리아·페르시아로 이어지며 오리엔트의 공용 문자가 되었다. 같은 무렵 한반도는 빗살무늬 토기를 쓰던 신석기 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