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의 세한도
다른 이름: 세한도
제주에 유배된 김정희가 변함없이 책을 구해 보내 준 제자 이상적에게 그려 준 그림. 추운 겨울의 소나무·잣나무로 변치 않는 의리를 나타낸 문인화다.

Kim Jeong-hui · Public domain · 원본
1844년(헌종 10) 제주 대정에 유배되어 있던 김정희가 그렸다. 역관인 제자 이상적이 권세를 잃은 스승을 잊지 않고 청에서 귀한 책을 구해 보내 주자, 논어의 "날이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는 구절을 빌려 그 의리를 칭찬했다.
쓸쓸한 집 한 채와 소나무·잣나무 몇 그루를 마른 붓으로 간결하게 그렸다. 겉모습을 꾸미기보다 그린 사람의 마음과 학문을 드러내는 문인화의 대표작이다. 이상적이 청에 가져가 그곳 문인 16명의 감상 글을 받아 붙였다. 국보이며, 2020년 소장자 손창근이 기증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