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433년
나제 동맹
고구려의 남진에 맞서 백제 비유왕과 신라 눌지 마립간이 동맹을 맺었다.
광개토대왕 이후 신라는 고구려의 간섭을 받았고, 백제는 한강 북쪽 땅을 빼앗긴 처지였다. 장수왕이 427년 평양으로 천도해 남진 정책을 펴자, 433년 백제 비유왕이 먼저 신라에 사신을 보내 화친을 청하고 눌지 마립간이 이를 받아들였다.
두 나라는 고구려가 쳐들어오면 서로 구원군을 보냈다. 475년 한성이 공격받을 때 신라는 1만 군사를 보냈지만 이미 늦었다. 493년에는 백제 동성왕이 신라 이찬 비지의 딸을 왕비로 맞아 결혼 동맹으로 굳혔다.
551년 두 나라는 함께 고구려를 쳐 한강 유역을 되찾았다. 그러나 553년 신라 진흥왕이 백제가 차지한 한강 하류를 빼앗으면서 120년 동안 이어진 동맹이 깨졌고, 이듬해 관산성 전투로 두 나라는 원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