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1365–1374년
개성 공민왕릉(현릉·정릉)
공민왕과 노국 대장 공주의 쌍릉. 공민왕이 왕비의 무덤을 직접 꾸며 조성했고, 12지신 둘레돌과 문무인석이 조선 왕릉의 본보기가 되었다.

David Clayton Ellsworth · CC BY-SA 4.0 · 원본
1365년 노국 대장 공주가 아이를 낳다 죽자 공민왕은 개성 서쪽 봉명산 기슭에 왕비의 무덤 정릉을 만들고, 그 옆에 자신의 무덤 현릉을 미리 만들었다. 1374년 공민왕이 죽어 현릉에 묻혔다. 두 무덤이 나란히 있는 쌍릉이다.
봉분 아래를 12지신상을 새긴 둘레돌로 두르고, 돌난간·석등·문인석·무인석·석양·석호를 배치했다. 통일 신라 왕릉의 둘레돌 양식을 이으면서 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고려 왕릉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잘 남아 있어 조선 왕릉의 본보기가 되었다. 2013년 "개성 역사 유적 지구"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