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1434년
갑인자 주조
세종이 이천·장영실 등에게 새 구리 활자 갑인자를 만들게 했다. 조선 활자 인쇄의 대표가 되었다.
세종은 태종 때의 계미자와 자신이 만든 경자자(1420)가 글자가 작고 고르지 않다고 여겨, 1434년 이천에게 감독을 맡기고 장영실 등과 함께 새 구리 활자를 만들게 했다. 그해 간지(갑인년)를 따 갑인자라 한다. 20만여 자를 부어 만들었다.
글자 모양이 바르고 아름다우며, 활자를 판에 단단히 짜 넣어 밀랍을 쓰지 않고도 흔들리지 않게 해 인쇄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갑인자는 조선 말까지 여러 차례 다시 부어 쓰일 만큼 대표 활자가 되었고, "월인천강지곡"은 갑인자에 한글 활자를 함께 써서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