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동독이 국경을 열면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냉전 종식의 상징이 되었다.

브란덴부르크 문 앞 베를린 장벽 위에 오른 동·서독 사람들 — 1989년
브란덴부르크 문 앞 베를린 장벽 위에 오른 동·서독 사람들 — 1989년

Unknown photographer, Reproduction by Lear 21 at English Wikipedia . · CC BY-SA 3.0 · 원본

1961년 동독이 세운 베를린 장벽은 냉전과 독일 분단의 상징이었다. 1980년대 후반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개혁·개방(페레스트로이카·글라스노스트)을 내걸고 동유럽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폴란드에서 자유 노조 "연대"가 선거에서 이기는 등 동유럽의 공산 정권이 흔들렸다.

1989년 여름 헝가리가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을 열자 수많은 동독 주민이 이 길로 서방에 빠져나갔고, 라이프치히 등에서는 "우리가 인민이다"를 외치는 월요 시위가 커졌다. 11월 9일 저녁 동독 공산당 대변인 샤보프스키가 새 여행 규정을 발표하며 "지금 당장" 시행된다고 잘못 말하자 시민들이 검문소로 몰려들었고, 압력을 견디지 못한 경비대가 문을 열었다.

사람들은 장벽 위에 올라가 망치로 벽을 깨며 기뻐했다. 같은 무렵 체코슬로바키아의 벨벳 혁명, 루마니아 혁명 등으로 동유럽 공산 정권이 잇달아 무너졌고(동유럽 혁명), 이듬해 10월 독일이 통일되었다. 베를린 장벽 붕괴는 냉전 종식의 상징이 되었고, 분단국인 한국에도 통일에 대한 기대와 과제를 함께 남겼다.

지도에서 보기

1989년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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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라
동독
서독

앞뒤 사건

이전 사건
1961년 베를린 장벽 건설
이후 사건
1990년 독일 재통일

이 사건이 든 테마

  • 냉전1945년 – 1991년

    얄타 회담에서 소련 해체까지 — 미국과 소련이 이끈 두 진영이 세계를 나누어 맞선 반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