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설립
다른 이름: 동인도 회사,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VOC, 영국 동인도 회사
1600년 영국, 1602년 네덜란드가 아시아 무역을 독점하는 동인도 회사를 세웠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주식을 사고파는 최초의 주식회사로, 바타비아를 근거지로 향신료 무역을 쥐었다.

포르투갈·에스파냐가 연 아시아 바닷길에 16세기 말 영국과 네덜란드가 뛰어들었다. 엘리자베스 1세는 1600년 12월 31일 런던 상인들의 동인도 회사에 아시아 무역 독점권을 주었고, 네덜란드는 1602년 여러 무역 회사를 하나로 묶어 연합 동인도 회사(VOC)를 세웠다. VOC는 많은 사람에게서 자본을 모으고 그 주식을 암스테르담 거래소에서 사고팔게 한 최초의 주식회사로, 조약을 맺고 군대를 둘 권한까지 가졌다.
VOC는 1619년 자와섬의 바타비아(오늘의 자카르타)를 근거지로 삼아 말루쿠 제도의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고, 타이완과 일본 나가사키의 데지마에도 상관을 두었다. 1623년 암본에서 영국 상관원들이 처형된 뒤 영국 동인도 회사는 인도로 눈을 돌려 마드라스·뭄바이·콜카타에 거점을 마련했고, 1757년 플라시 전투 뒤 인도를 다스리는 세력이 되었다.
동인도 회사는 상업 혁명과 근대 자본주의의 바탕이 되었다. 1653년 VOC 선원 하멜이 제주도에 표류했다가 탈출한 뒤 쓴 보고서는 조선을 유럽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