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 전투
다른 이름: 플라세 전투, 팔라시 전투
영국 동인도 회사의 클라이브가 프랑스와 손잡은 벵골 태수 시라지 웃다울라를 플라시에서 무찔렀다. 영국이 벵골을 거쳐 인도를 지배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Francis Hayman · Public domain · 원본
아우랑제브가 죽은 뒤 무굴 제국이 흩어지자 지방 태수들이 독립했고, 영국과 프랑스의 동인도 회사는 인도 남부의 카르나타카에서 태수들의 다툼에 끼어들며 세력을 겨루었다. 1756년 벵골의 젊은 태수 시라지 웃다울라는 영국이 허락 없이 캘커타(오늘날 콜카타)의 요새를 강화하자 이를 공격해 차지했다. 이듬해 마드라스에서 온 클라이브가 캘커타를 되찾았다.
클라이브는 태수의 군 사령관 미르 자파르와 벵골의 큰 상인들을 몰래 끌어들였다. 1757년 6월 23일 플라시에서 3,000명 남짓의 회사군이 수만 명의 태수군과 맞섰는데, 미르 자파르의 부대가 싸우지 않고 지켜보아 태수군은 무너졌다. 달아난 시라지는 붙잡혀 죽임을 당했고, 미르 자파르가 회사의 꼭두각시 태수가 되었다.
동인도 회사는 1764년 북사르 전투에서 무굴 황제와 태수들의 연합군을 꺾고, 이듬해 벵골·비하르·오리사의 조세 징수권(디와니)을 얻어 사실상 통치자가 되었다. 프랑스는 인도에서 밀려났다. 벵골의 부를 바탕으로 영국은 인도 전역으로 지배를 넓혀 갔다. 이 무렵 조선은 영조가 다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