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분쟁1376년
홍산 대첩
최영이 부여 홍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찔렀다.
1376년 왜구가 부여·공주 일대를 휩쓸어 공주 목사 김사혁이 지고, 원수 박인계가 연산 개태사에서 싸우다 죽었다. 그러자 60세가 넘은 최영이 스스로 나가 싸우겠다고 청했다. 홍산은 세 면이 절벽이고 길이 하나뿐인 험한 곳이었는데, 장수들이 머뭇거리자 최영이 앞장서 돌격했다. 숲에 숨은 왜구의 화살이 입술에 맞았지만, 그는 그 왜구를 쏘아 쓰러뜨린 뒤 화살을 뽑고 더욱 힘써 싸워 왜구를 거의 모두 무찔렀다.
이후 왜구는 "오직 백발의 최만호가 두려울 뿐"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이 승리로 최영의 이름이 크게 높아졌고, 4년 뒤 진포 대첩과 황산 대첩이 이어졌다.